이 영화에서의 '야당'은 정치적인 의미가 아닌, 마약 범죄 세계에서 수사 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내부자를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이 작품은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에서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아려지지 않았던 '야당'을 소재로 다루며, 마약 범죄와 권력의 복잡한 구조를 사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1. 영화줄거리 요약
이강수는 착실하게 대리운전을 하면서 홀로 어머니를 봉양하며 살던 청년이었나, 어느 날 한 손님이 수고했다며 마시라고 준 음료수를 건네받고 마시는데, 그 음료수에 마약이 들어 있었고, 졸지에 이강수는 마약사범으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어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감방 생활을 하게 됩니다.
구치소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출세욕이 강한 구관희 검사에 눈에 띄게 되고, 암기력과 순발력이 높은 강수에게 야당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을 제안을 하면서 둘은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 이후 강수가 출소를 하면서 진짜 전문 야당 일을 하게 되고, 관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관희는 동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대선후보 조상택의 아들 조훈의 마약파티 사건으로, 구관희는 조훈과 지검장 압력과 유혹으로 조훈의 편으로 돌아서고, 마약파티를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고 이강수를 배신하면서 오상재와 엄수진에게 모든 사건들을 다 전가해 버립니다. 이강수는 몸에 주사기로 다량의 마약을 주입해 약쟁이로 되어 버리고, 염태수는 이강수의 얼굴과 목 등을 주사기로 마구 찔러 마약을 투여하고 그의 다리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이는 등 피해를 입힙니다.
3개월 후 이강수는 친한 동생 고창락의 도움을 받으며, 약을 끊는 데 성공하고, 오상재는 7개월의 긴 시간동안 소송을 통해 누명을 벗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이강수는 오상재를 만나 이전의 악연을 끊고 합심하여 서로 복수를 다짐합니다.
복수를 이행하던 중 조훈이 보낸 무리가 자동차로 엄수진과 창락이 타고 있던 차를 들이받고 둘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강수는 복수고 뭐고 다 때려치고 대한민국을 뜨려고 하지만, 상재는 강수를 설득하며 마지막까지 복수를 계속하게 됩니다.
오상재는 조훈의 아버지 조상택의 라이벌 선거후보에게 조훈에 대한 자료를 보내려고 하지만, 오상재는 자료를 전달하기도 전에 구관희 세력에 잡힙니다. 구관희는 흐름상 무너가 이대로 사건을 덮기 힘들어, 흐름을 바꾸기 위한 큰 그림 작전을 세우고 조훈을 검사실로 잡아들이는 척 하면서 자신의 방향대로 흐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조훈과 구관희가 검사실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영상이 송출되었는데, 이강수가 카메라로 정확하게 찍고 있었으며, 음성은 이강수와 구관희가 가지고 있었던 라이터를 바꿔치기 하면서 설치한 도청장치가 이용되었습니다.
이강수에게 완전히 속았음을 깨달은 구관희는 이강수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강수에게 싸움을 걸지만 곧바로 나가떨어지고, 조훈의 아버지는 대선 불출마선언, 구관희는 체포, 조훈은 마약투약과 함께 미쳐 날뛰다가 "난 슈퍼맨이니까~슈퍼맨" 이라는 말과 함께 별장에서 뛰어 내려 사망하면서 이강수와 오상재는 복수에 성공하게 됩니다.
마지막 쿠키장면에서 이강수는 김학남 일당과 야마모토 일당을 오상재와 협력해 일망타진하고, 야마모토의 30억을 강수가 가지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오상재가 이강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면서 이강수릐 도주를 막습니다. 오상재는 경찰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영화는 끝을 냅니다.
2. 등장인물
이강수 (강하늘 분) 대리운전기사로 일하던 중 억울하게 마약사범으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검사 구관희의 제안으로 마약 범죄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브로커, 즉 '야당'이 되어 마약 수사의 중개인 역할을 시작합니다. 능글맞은 성격을 지닌 내부자이자 해당 작품의 주인공.
구관희 (유해진 분) 출세를 위해 이강수를 이용하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3부장이자 밑바닥 출신의 야심 찬 검사로, 마약 수사를 통해 실적을 올리며 승진을 노립니다. 이강수에게 '야당'을 제안하며, 권력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오상재 (박해준 분) 마약범죄수사대 2팀장 형사로, 한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집념의 인물입니다. 이강수와 구관희의 관계를 파헤치며 진실을 추적합니다.
조훈 (류경수 분) 대선 후보 조상택의 아들이며, 마약중독자이자 양아치 성격을 표출하는 인물로, 지속적으로 마약범죄를 일으킵니다.
3. 영화배경
야당은 마약사범들 중 경찰 및 수사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범죄자들을 일컫는 말로, 마약범죄 특성상 외부에서 정보를 얻는 게 극히 힘들기에 야당들의 정보가 무척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당들은 마약 범죄 정보들을 비밀리에 수집하여 경찰이나 검찰에 제공하고 금전적 이득이나 자신의 처벌 경감 등 혜택을 얻어갑니다.
실제 수사 브로커 야당 실태를 바탕으로 제작되 현실적인 사회적 메시지가 표현되었는데, 황병국 감독은 검사실에 모이는 야당 이야기에 대해 정보를 전달받아 읽어보고, 야당의 존재에 흥미를 느껴 영화 소재로 삼은 뒤 본격 취재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취재 중에 오해로 인해 경찰에 체포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소변검사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4. 감상평
[야당]은 마약 범죄와 권력의 복잡한 구조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범죄 액션 영화로, 강하늘, 유해진, 박해진의 뛰어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이 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출연 배우들의 케미 뿐만 아니라 경쾌한 화벌, 뛰어난 연출과 각본으로 한국 상업 영화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오락성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수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액션과 긴장감 높은 전개성, 현실 기반의 묵직한 사회성 고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상재(형사), 이강수(야당), 구관희(검사) 이 세 인물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와 권력의 복잡한 구조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특히, 이강수와 구관희의 관계, 그리고 이를 파헤치려는 오상재의 행동이 주요 갈등 요소로 작용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마약 수사의 뒷거래 현장과 그 이면의 권력 구조를 탐구하며, 마약 범죄의 위험성과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면서, 관객들은 [야당] 영화를 통해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보다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